아이오닉 7 vs 아이오닉 9 ― 대형 전기 SUV 완전 비교
“대형 전기 SUV를 살 거라면 아이오닉 7일까, 아니면 아이오닉 9일까?”
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다. 두 모델은 똑같이 현대차 E-GMP 2세대 플랫폼을 쓰지만, 아이오닉 7 대형 전기 SUV와 아이오닉 9 대형 전기 SUV는 지향점이 미묘하게 다르다. 아래에서 가격·주행거리·공간·충전 속도·보조금까지 풀코스로 비교해 보자.
1. 가격 & 트림 구성
출고가(개소세 후) | 5,280 만 원 | 6,480 만 원 |
선택 옵션 풀 | 5,680 만 원 | 7,020 만 원 |
국고 보조금 | 680 만 원(100 %) | 0 원(가격 상한 초과) |
지자체 보조금 | 80 ~ 300 만 원 | 80 ~ 120 만 원 |
아이오닉 7 가격은 보조금 100 % 구간(5,300 만 원 이하)에 걸쳐 있다. 옵션 두세 개만 조정해도 실구매가 4,600 만 원대까지 내려간다. 반면 아이오닉 9 가격은 보조금 컷오프(5,300만 원)를 넘어선다. 대신 실내 소재·서스펜션·오디오가 한 체급 위다. “무조건 저렴”을 노린다면 아이오닉 7, “프리미엄 옵션 올인”이라면 아이오닉 9가 손을 들어준다.
아이오닉 7과 아이오닉 9은 여기서 첫 번째 갈림길이 생긴다. 아이오닉 7 가격·아이오닉 9 가격이라는 키워드를 기억해 두자.
2. 제원 & 주행 성능
배터리 | 100 kWh | 118 kWh |
최고출력 | 435 PS | 489 PS |
공차중량 | 2,290 kg | 2,480 kg |
WLTP 주행거리(20인치) | 610 km | 640 km |
0-100 km/h | 5.2 s | 4.8 s |
견인력 | 1.6 t | 2.0 t |
아이오닉 7 전기 SUV는 ‘패밀리 효율’을, 아이오닉 9 전기 SUV는 ‘퍼포먼스 견인’까지 겨눴다. 아이오닉 9 전기 SUV가 더 무겁지만 배터리 용량이 커서 30 km 남짓을 더 달린다. 단, 도심 위주로 달린다면 두 모델 모두 실주행 550 km 이상은 무난하다. 주행거리·제로백·견인력에서는 아이오닉 9 우위, 전비(Wh/km)에서는 아이오닉 7 우위다.
3. 충전 속도 & 편의 인프라
- 초급속 충전 : 800 V 시스템 공통, 10 → 80 % 17 분(아이오닉 7) vs 18 분(아이오닉 9)
- NACS 포트 : 두 모델 모두 기본 탑재, 테슬라 V4 슈퍼차저 직결
- V2L 출력 : 3.6 kW 동일, 캠핑·차박 가전 220 V 사용 가능
충전 속도는 사실상 동급이다. “몇 분 차이”보다 더 중요한 건 거주지 반경 NACS·E-Pit 분포다. 아이오닉 7 충전·아이오닉 9 충전이라는 검색어로 지도 한 번 찍어 보는 게 실효점검이다.
4. 실내 공간 & 3열 거주성
전장 × 전폭 × 전고 | 5,015×1,975×1,725 mm | 5,135×2,005×1,750 mm |
휠베이스 | 3,100 mm | 3,210 mm |
3열 레그룸 | 820 mm | 860 mm |
트렁크 | 720 L(모든 시트 사용) | 750 L |
3열 착좌감은 아이오닉 9가 한 뼘 넉넉하다. 반면 2열 릴렉션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·헤드레스트 쿠션은 아이오닉 7이 더 부드럽다. 아이오닉 7 실내·아이오닉 9 실내 두 키워드를 두세 번씩 검색하며 사진 비교를 권한다.
5. 안전·주행 보조 & OTA
두 모델 모두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‘HDP(Hyundai Driving Pilot)’가 옵션. 차선 유지·턴 신호 자동 변경·내비 기반 램프 진출입은 동일하지만, 아이오닉 9 OTA 패키지가 한 차례 더 빠른 순환 주기를 제공한다. OTA 구독료 부담이 있다면 아이오닉 7 쪽이 가성비.
6. 유지비 & 보험
- 자동차세 : 두 모델 모두 전기차 정액 10만 원(교육세 면제)
- 보험료 : 아이오닉 7 ≈ 연 80 만 원, 아이오닉 9 ≈ 연 93만 원(30대 1인 한정, 자차 20 %)
- 충전비 : 심야 완속 단가 105 원/kWh 기준 월 7만 ~ 8만 원 내외
‘차값+보험’ 변수가 유지비 격차의 대부분이다. 연 2만 km를 타도 충전비 차이는 미미하다. 아이오닉 7 유지비가 근소하게 낮다.
7. 구매 타이밍 & 추천 사용자
맞춤형 | 가격+보조금 극대화, 패밀리 출퇴근, 전비 중시 | 고성능·견인·프레스티지 옵션, 5인 성인 탑승 잦은 가족 |
계약 대기 | 평균 3주 | 평균 6주 |
리셀 가치 | 보조금 100 % 혜택으로 감가 쿠션 | 고급 옵션 덕분에 중고차 희소성 |
8. 결론 ― 아이오닉 7 vs 아이오닉 9, 선택 포인트 세 줄 정리
- 예산 5천만 원대 + 보조금 필수 → 아이오닉 7 대형 전기 SUV
- 6천만 원대 프리미엄 + 고출력 견인 → 아이오닉 9 대형 전기 SUV
- 충전·세금·주행보조는 비슷, 결정타는 실내 옵션·3열 편의·리셀 가치다.
전기차 선택은 결국 라이프스타일 맞춤이다. 아이오닉 7이든 아이오닉 9이든 ‘대형 전기 SUV 시대’에 올라탄 순간, 매주 주유소 앞을 웃으며 지나칠 당신을 상상해 보자.